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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본문

My Life Story/해외취업

경력관리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바로사채 2021. 10. 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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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처럼 직장 생활을 한국에서 하다가 해외로 나오는 경우는, 한국 기업의 주재원이 아닌 이상 이직을 했을 것이다. 이런 면 에서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해외 이직러들의 경우, ‘평생 한 직장’을 계속 다닌다기보다는 계속 이직하며 커리어를 이어나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너무 빈번한 이직 탓에 면접을 볼 때마다 이직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한다.)
  • 나의 경우가 그다지 일반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이직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음 기회를 찾기보다는 늘 이 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은 내 마음가짐에 달려있어서, 오늘까지만 해도 뼈를 묻을것 같던 회사가 사소한 이유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불행의 구덩이로 바뀌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헤드 헌터이든 기업의 인사 담당자이든 대화의 채널을 늘 열어두고 있다. 이것은 이직 시장에서에서나의 가치나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에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보통 링크드인 같은 곳에서 먼저 이직 기회 제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제안이든 일단 내용을 확인해보고 조건이 적절하지 않으면 거절하는데, 일단 내용을 확인하는 이유는 이 일이 단지 이직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이직 시장이 어떠한지 를 지켜보는 정보 수집 활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속적인 이직 활동’을 위해서는, 나 자신을 꾸준히 선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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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를 들어, 나는 2011년 즈음부터 링크드인을 인스타그램처럼 꾸미고, 다른 사람의 좋은 프로필을 보고 흉내내는 일을 시작했다. 따라하 기도 많이 하고, 프로필 사진도 증명사진이 아닌 다른 프로페셔널해보이는 사진으로 바꾸어보기도 하고, 대외 활동, 책쓰기 활동 등도 업데이트 해 두었다. 이 덕분에 해외의 헤드 헌터들이 직접 연락을 주기도 하고, 관련 업종의 친구들을 사귀기도 했다. 헤드 헌터를 직접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애(!)에 빠지지 않고 제 3자의 관점에서 냉정한 평가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