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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사채의 블로그입니다.
글로벌 컨설팅펌 면접 본문
본인은 딱히 자랑할만한 그림같은 커리어 패스를 가지고 있진 않다. 누구에게든 나의 방법이 좋은 예시라고 말할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는 언어가 별로(!)없다. 일부는 분명히 운이 좋았고 상황이 적절해서 운이 좋았던거지만, 요즘은 전문화된 컨설팅 부분이 국가마다 흥한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어학능력에 따라서는 적절히 시장을 옮겨다닐수 있다면 하나의 길로 쭈욱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빅4 전부 면접을 보았고 그중에 일부는 실제로 근무를 해봤으며, 현재는 제가 머무르고 있는 국가의 시장상황을 보고, 컨설팅펌에서 글로벌 IT기업의 전문부서로 자릴 옮겨서 생활한지 4년정도 되었다.
최근에 어떤 페북광고에서 컨설팅펌에서 살아남는 (영어 어학말고)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였는데, 일단 들어가서 살아남는건 정말 케바케인지라 나로써는 그부분은 설명해주기 어렵다. 그저 청구가능시간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뽑을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고 싶다. 뭐든 유행을 타거나 빤짝하는 비지니스모델로는 컨설팅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한철 장사로 승부할 생각이라면 그건 컨설팅 펌이 아니고 창업이 맞다고 봐야겠다.
아무튼, 몇몇 컨설팅 펌을 거치는 동안 면접을 봐왔다.
가장 중요한 무기는 커리어다. 컨설팅펌 대부분 경력직으로 접근하는게 좋고, 그렇게 들어가자면 기존의 경력을 잘 가꿔놔야한다. (게다가 이쁘게 꾸밀줄도 알아야한다.)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그쪽 분야에서 입으로 싸워이길 정도 실력이 있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인정받은 수준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이쯤에서 좌절할지도...)
암튼 실무면접에 들어가서 대부분 웃으면서 면접을 봐왔다. 면접관의 질문은 대부분 그 회사의 웹사이트에 이미 나와있는 경우 (Amxxxxx)도 있고, 너무 뻔한 질문패턴(Apxxx/Accxx)들이 있어서 사실 뭐 미리 그림같이 준비해도 되겠다 싶었다. 물론 Am 같은 경우는 질문자가 뭔가 창의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기본 질문중에서 뭔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파고든다. 개인적인가 싶을 정도로 깊숙히 들어오는데 나의 경우엔 오히려 면접관이 그 분야가 생소할텐데 치고 들어와서 설명하는데 시간을 낭비한것 같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Accxxx나 CIxxx는 분명히 실무자가 질문을 하기는 했다, 내용은 구체적이고 현업에서 겪는 문제, 그것도 면접보던 당시의 실제 이슈들을 가지고 대화를 했기에, 면접이라기 보담은 같은 업종의 사람들끼리 나누는 대화의 수준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해왔는지를 설명하기에 가끔은 현직장의 기밀일수도 있어서 답변을 다소 모호하게 해야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날카로운 질문도 있었다. 최근 이런 기업들의 면접은 중도입사자들 에게도 기업설명회에 면접을 붙여서 면접보러 온 사람들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놓는다;; 이거 꽤나 곤란한 경우도 있다. ㅋㅋ 아마도 컨설턴트의 언변구사능력을 보려고 일부러 그런 라운드테이블 디스커션을 만들어서 얼마나 재능을 감추고 있었는지 보려고 그런건가 싶기도하다. 하지만 나의 구직활동을 고객이라고 거기서 만난다면 곤란한데 말이지...ㅋ
몇개 컨설팅펌은 대략 그렇다. 보통 인사담당자의 기본적인 호구조사후에 실무진의 과장급이 한번 보고 나중에 이사급에서 한번보고 다시 인사쪽과 연봉이야기를 정리하고나면 오퍼레터가 온다. 퇴직금이나 기타 복리후생등에 대한 기본적인 확인이 끝나면 모든게 종료되는데, 해외로 주재원으로 발령나서 가거나 임원급으로 입사하는 경우는 조금 조건들이 더 붙으니 주의할것. 같은 컨설팅 펌이라도 나라마다 주어지는 혜택과 대우가 다르다. C기업의 경우는 출장중 지정된 별다섯개 이상의 호텔에만 묵을수 있도록 직원의 배려를 충분히 도모하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I기업의 경우는 일정 직급이상이 아니면 1박당 10만원정도의 숙박비가 책정되어 있어서 홍콩이나 싱가폴에 가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E컨설팅펌의 경우는 이코노미를 타야하는 직급이 아시아와 유럽이 다르다. 그도 그런것이 특히 한국의 컨설팅펌의 직급이란건 보통 한 직급 올려서 셋팅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