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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사채의 블로그입니다.
일본 경력직 IT 취업 정보 공유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마흔이 넘은 중년 유져입니다. 오래전엔 일본 구매대행으로 몇년 얼굴을 내밀었던 1인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건, 최근 바끄네씨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슬며시 일본IT취업이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입으로써의 취업보다는 경력직으로 일본기업으로의 전직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일본취업을 한국의 소개업체 없이 직접 상대하는 방법을 찾자면, 우리가 아는 일본 인재소개 3대장 사이트 - 인텔리젼스(듀다), 파소나, 리쿠르트 정도를 꼽을수 있습니다. 몇개 업체는 한국에 근거지를 두고 본격적으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괜챦은 안건들도 있지만, 일본 로컬의 소소한 중소규모의 업체들도 나름 좋은 실력들을 가진 업체들이 있죠. 하지만 일일히 찾아서 이야기하기엔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이라면... 전 비@리치를 추천합니다.
저도 사실 이번 취업에 이 사이트덕을 봤습니다. 유료입니다(단 두달간은 체험판 형식으로 공짜사용가능..) 아울러 가입전에 여러모로 준비하고 검토할것들이 있지만, 여기는 대형 업체부터 중소업체까지 헤드헌터들이 각자 구인안건을 내놓고 마치 아파트 상가처럼 골라서 어프로치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이런 작업전에 아래와 같은 전제를 먼저 검토하셔야합니다.
1. 신입(무경력)으로 취업의 경우는 3대장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다소 연봉선이 만족스럽지 못할수도 있습니다만, 일본 기업의 이력을 한줄 만들고 나면 다음번 이직때 제대로 튕길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영어가 유창하시다면 신입이지만 좋은 외자계로 근성지원도 해볼만 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다소나마 경력점프의 기회가 소소하게 있더군요.
2. 일본어 실력은 분명 성적증명이나 JLPT같은 명확한 증명이 있음 좋지만 반드시 필수로 준비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본어로 업무가 가능하다면 성적이나 증명은 불필요합니다. 대개 전화 면접에서 결판나죠. 성적증명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고도인재 비자' 발급시에 포인트 5점짜리 입니다.
3. 헤드헌터가 솔직한 돌직구 날립니다. 내가 해보고싶은 일에 지원해보는건 자유지만 담당 헤드헌터가 자격이 안맞는다 싶으면 바로 답장 옵니다. 거절 메일이요. 그들은 구직자보다 고객사의 인사담당자의 관계가 우선이니까요.
4. 경력직중에 한국의 연봉의 1.7배 이상이 아니면 일본가는건 무리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한국 계시는게 나을거라 봅니다. 몇년 일본에 살다가는 주재원같은 취업이라면 비추합니다. 금전적 시간적 손실과 경력적 손실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저는 영주권을 목표로했으며, 한국은 정년퇴직후 간다고 맘먹은 상황이기에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해탄을 건넜습니다.
5. 해당 사이트 가입전에 링크드인같은데 프로필을 완성해두시는게 헤드헌터와의 이해를 높일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될겁니다. 그냥 형식적인것 말고 업무상 공개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어필할수 있는 정보를 최신으로 유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6.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경력직은 경력이 자격보다 우선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자격증은 정보처리와 포렌직 자격증 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아울러 경력이 길지 않고 메뚜기인 경우 일본 토종기업의 전직은 어렵다고 보셔야할것입니다만, 특정 분야의 경우는 인력난으로 그래도 영입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보보안: 포렌직, 침해대응, 분석, 관제) 몇년전까지 일본에 안랩이 있었는데, 일본 기업들중엔 아직도 안랩의 좋은 이미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 이런저런 준비를 통해서 해당 사이트를 가입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완전 일본어이고 이걸 번역기로 돌려서보실 정도라면....)
가입후에 하실일을 간단히 아래와 같습니다.
1. 가입, 이력서 등록
2. 수일내에 이력서 검증후 정식사용 가능 통보 연락옴
3. 검색
내 조건(원하는 연봉선, 업무 분야, 근무처 지역) 등을 기준으로 검색합니다.
저의 경우는 포렌직, 핀테크, IT 컨설팅 정도로 검색해봤고, 대부분 기업명은 비공개로 하지만 일단 거기서 응모를 합니다.
4. 등록된 메일로 헤드헌터가 연락이 옵니다.
거절 혹은 일단 전화로 취업의지를 확인하고 그간의 경력에 대한 간단한 전화 통화가 있습니다.
제가 이 사이트를 삼대장 보다 앞에 두는건, 삼대장의 경우는 그냥 조건에 맞는 구직자를 기계적으로 어사인 하다보니 오퍼가 오는 구직안건의 절반이상은 그닥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골라서 지원하는 것도 딱히 팔로업이 좋다고 보긴 힘들죠. 워낙 상대하는 규모가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울러, 나름 연봉선이 높은 고수입 직종들 위주입니다.
한국에서 컨설턴트나 회계사, 전문직으로 일하셨던 분들이라면 좋은 대우를 받으실수 있고, 일본기업의 싱가포르 주재원같은 한쿠션 먹여서 해외진출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일본 기업의 한국 주재원(?)같은 드물지만 괜챦은 직종도 있습니다. 아울러 기술보다 경력이 중요시되는 중간급 매니져 직종도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2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블베로 쓰는지라 글이 두서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