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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일본여행의 먹거리들

바로사채 2008. 10.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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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식
일본의 전통식은 정갈한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 미적인 가치도 역시 볼만하다.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준비되어서, 토산물로 준비된 식탁은 그 지역의 특색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전통료칸 등에서 이러한 식사를 제공하는데, 일본식을 "와쇼쿠(和食)"라고 이러한 식사는 상당히 고가에 속한다.
각 지방의 특색이 물씬 풍기는 재료들로 꾸며진 식사로 준비되어 있다.



구마모토 같은곳에선 말고기 등도 재료에 포함된다하니, 식사 주문전에 재료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다.

이건 아주 간편화 시킨 일본식이다. 대개는 패키지 여행으로 가는 사람들이 맛볼 수 있는 간략화된 정식의 메뉴이다. 이 정도의 식사는 대략 1500엔선에 먹을 수 있지만, 역시 간단한 메뉴에 비하면 서너배가 비싼 음식임이 분명하다.


종종, 관광지에 가면 특산물을 간단히 맛보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간략화된메뉴들이다.
일본에는 주식은 밥을 다른 반찬거리들과 함께 하는 영양밥(!)종류의 메뉴들이 다양하다. 대개 토산 나물등과 어묵등을 함께 쪄내서 먹는데 이러한 식단에는 후리카케(천연 와사비)등을 뿌려 먹기도 한다.

일본의 전통식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토산품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반찬의 종류가 다양하여, 굳이 가리는 반찬이 있다하더라고, 그냥 먹을만한 먹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조금 느끼하거나, 맵거나, 짠맛을 느낄수 없는 약간은 특색없는 맛일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식당에서 김치나 고추장을 꺼내드는 모습은 매너없는 모습으로 비춰질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일본 서민들의 먹거리
일반적으로 서민들의 먹거리로는 라면, 회전스시, 우동, 규동등을 꼽을 수 있다. 라면은 일본에서 탄생하여,
한국에서 꽃피웠다고 할만큼 한국이 라면의 종주국을 뺨치는 한국 특유의 맛에 이미 라면은 한국이라고
불리울 만큼 라면맛은 호각지세인셈.


돼지뼈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수제면을 넣은 것으로써, 맛이 구수하거나, 혹은 느끼한 맛이라고
한국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니, 상당히 난감해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라면과 다른점이 있다면, 어지간히 식사량이 많은 사람도 한기로 거뜬하다.

규동은 쇠고기 덮밥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 맛의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대신, 반찬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대개 생강절임은 주지만, 한국인에게는 전혀
반찬이라고 할 수 없는 정도의 -_- 고약한 맛이다.

요시노야, 마쯔야등이 유명한 규동 체인점인데, 이러한 곳에서는 반찬을 양배추 샐러드(약 130엔),
일본 된장국(90엔)정도이며, 약간 밥이 뻑뻑하다고 한다면 날계란(타마고/약 80엔)을 추가해서 비벼 먹을 수도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까만 통 옆의 빨간색은 시치미라고 하는것으로써, 고춧가루와비슷한 맛을 주는 것으로,
대개 한국인은 한통째 넣어버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회전스시는 아주 보편적인 먹거리이다.
정통 스시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먹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보니, 회전스시집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초밥의 경우 자신의 좋아하는 메뉴만을 골라서 먹는게 가능하다. 물론 회전 스시집은 부위나 생선별로
요금이 다른 경우도 있고 "전품 동일요금"을 적용하는 스시집이 있다.



우나기(장어), 오오토루(참치에서 나오는 부위중 하나)는 한접시에 300엔을 호가할만큼 비싸지만,
먹어볼만 하다.

라면, 소바, 우동등은 일본에서는 흔한 메뉴이다. 다만, 그러한 면만으로 든든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셋트메뉴" 가 있다. 고로케를 얹거나, 혹은 조그만 미니 카레나 카츠돈과 함께 나오는 메뉴가 있다.
동경시내에서는 대략 7백엔대에서 판매되지만, 시외나 조그만 소도시에선 6백엔대에 먹을 수도 있다.

토핑이나, 면의 종류 등을 추가로 확인해 줘야만 메뉴가 가능한 것들이 있다.
따라서, 메뉴를 주문하고 뭔가를 더 말해야 할 때는 그림으로 된 메뉴판을 이용 하거나, 식당앞의 모형을 보고,
자판기에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세계화, 다국적화되어가는 일본
사진은 "크레페"라고 하는 이태리에서 전래된 군것질 거리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조금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일본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간식류라고 할 수 있다.



밀가루 전병위에, 크림을 얹고,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200엔대에서 500엔까지 다양하다.
일본의 과자나, 케익등이 상당히 달기때문에, 떫은 녹차나 우롱차를 마시는 이유도 이러한 군것질거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명 또는 두명이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으로 판매되는 케익도있다.

일본의 고유 음식보다는 외국에서 새로운 음식을 들여와서, 일본의 입맛에 맞게 세계화 시켜서 자신의
고유 음식화 시키는 것이 많다.

카스테라 같은 것이 가장 유명한데, 유럽에서 전래된 이 빵을 가지고 나가사키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종주국을
앞지르는 새로운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본의 음주 문화
일본에서 술을 마시기란, 일본어가 되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리 쉬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영수증을 읽어야만 하는 것도 문제다.
일본식의 주점을 '이자까야'라고 하는데, 안주가 상당히 저렴하여, 식사를 하지 않고, 안주로 배를
불리는 것도 가능하다. 오히려 술값이 비싸다고 말할 수도 있다. 술의 종류가 다양하여,
종류별로 마셔보는 재미도 좋다.



'우롱하이'라고 하는 술은 우롱차와 소주를 타서 마시는 것으로, 술이 약한여성들에게 인기가 있고,
과일즙을 즉석에서 넣어 마시는 펀치류의 술도 쓴 술맛을 과일맛으로 덜어주는 술들이 있다.

일본에서 맥주는 물값과 차이가 없을만큼 저렴하다. 종류도 다양한데, 현재는 삿포로 맥주와 아사히
맥주가 최고의 맥주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맥주는 캔당 300엔 가까이 되는데, 요즘은 톡쏘는 느낌이 적은 '발포주' 라는 것이 인기가 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목넘김이 좋은 맥주라고 할 수 있다.
맥주와 과즙을 감미한 '츄하이'라는 맥주도 있는데, 봄과 가을 시즌엔 한정판으로 '하나(사쿠라)'와
'우메(매실)'등이 나오기도 한다.대용량의 2리터 들이 팩이나, 한모금만 마실 수 있는 원샷캔도 판매되고 있다.


주류 자판기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10시 이후에는 판매기가 중지되기도 한다.
대개, 편의점등의 점포에서는 소비세가 들어가지만, 자판기에서는 소비세가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몇캔 마시고자 하는 경우는 자판기를 이용하는것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 술과 안주값 이외에도, 자릿세와 기본 안주세가 포함되는데,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니 오해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패스트 푸드들...
일본에도 잘 알려진 패스트 푸드점들이 많이 있다. 또한 모스버거처럼 일본 고유의 문화를
반영한 패스트 푸드점도 많다.일본의 고유한 음식들은 대개가 오랜 준비시간을 요하는데
반하여, 최근일본 음식의 현대화가 이뤄진 덕분에, Fast Food라 불리울만큼 일본의 간편화된
메뉴들도 상당히 많이 개발되었다.

규동, 우동같은 메뉴는 이미 주문하면 5분내에 먹을수 있으며, 회전스시도
자신의 원하는 것만 먹고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말하는 햄버거, 피자같은 종류의 패스트 푸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가 많다.
햄버거 셋트는 기본이 400엔선이지만, 양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평일중에 메뉴를 주문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치즈버거같은 경우는 90엔에도사 먹을 수 있다.
물론, 햄버거 하나만을 시킬 경우이다.

아! 참고로, 패스트 푸드점에서 흡연석과 금연석이 별도로 되어있다. 맘놓고 담배를 피울수
있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재떨이는 셀프 서비스 이므로 찾아서 사용할 것.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법


편의점의 도시락 메뉴는, 한국의 그것과는 절대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상당히 준비가 잘되어 있다.
야끼소바에서부터, 영양밥, 햇반, 컵라면 등 집에서 간편히 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상당히 많이 개발되어 있다.
반찬별로 구매할 수 있고,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서, 셋트화된 도시락은 대개 400엔대에
판매되고, 샐러드등은 200엔대에 구입할 수 있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을수 있는 우동이나 소바등도 있으며, 밥만도 따로 팔고 있다.
편의점 내에서는 식사가 불가능하다. 다만, 공원이나 신사같은 곳에서 밥을 먹는다면, 엄동설한이나
엄청나게 찌는 여름이 아니라면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우에노의 아메요코나, 오사카의 쿠로몬 시장 같은데서는 밥과 반찬등을 파는 노점에서
식사를 준비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참고로, 민박을 하는 경우는 민박집에서 취사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점심 도시락을 챙겨보는
것도 경비절약에 도움이 되겠다. 영양가 만점이면서도 저렴한 도시락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타 - 백화점
백화점의 폐장시간은 대개 8시 30분쯤이다. 백화점의지하 식당가에서는 도시락들을 판매하는데,
폐점 시간이 되면, 도시락을반값또는 헐값에 판매한다, 따라서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기전에
백화점 지하의 식품점가를 잘 찾다보면,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천엔이 넘는 도시락을 300엔에도 구할수 있다하니, 말이 통하지 않아도, 포장에 붙어있는 영수증 딱지와,
할인 스티커를 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