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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동경여행 '일정을 스케치해보자'

바로사채 2008. 10.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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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짜기 개관
  겨우 일주일의 시간을 가지고는 동경의 진면목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뭔가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이정도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하면 적어도 투자한 만큼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정확히 주어진 시간은 도착한 다음날부터 귀국하기 전날이라고 봐야 한다. 주어진 시간으로 뭘 볼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 남아 있다.

나는 어떤 여행을 원하고 있는가?
  이 부분은 정말 일본에 대해서는 준비 할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정형화 시킨 코스이다.
개인적으로 일정을 자신에 알맞게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참고의 차원에서 일단 보도록 하자.
아래의 표는 본인이 다녀본 일정을 바탕으로 비용은 식비(3식)과 교통비를 포함하여 전체 경비를 넉넉히 잡은 비용이다. 아래의 세부내용과 설명을 통해 일정을 검토해 보자.

테마 지역 예상경비 소요시간 일정 비고
기본 I 도심지 4000 엔선 약 5시간 긴자 - 우에노 - 아사쿠사 - 심바시 - 오다이바 역사 & 마천루
기본 II 도심지 3000 엔선 약 5시간 (이케부크로) - 하라주쿠 - 시부야 - 신주쿠 쇼핑 & 도심지
기본 III 타마구 4000 엔선 약 6시간 무사시코겐다이 - 무사시노 - 미타카 만화 & 문화
기본 IIII 도심지 4000 엔선 약 4시간 신주쿠 - 시모키타자와 - 지유카오카 - 시부야 쇼핑 & 구루메
휴양 I 가나가와현 5500 엔선 약 9시간 신주쿠 - 하코네 - 요코하마(신주쿠) 온천 & 자연
휴양 II 도치기현 6000 엔선 약 10시간 아사쿠사 - 닛코(기누가와) - 아사쿠사 온천 & 자연
견학 I 치바현 4000 엔선 약 5시간 동경역 - 마쿠하리 멧세 - 동경 전시회 관람
견학 II 도심지 3500 엔선 약 5시간 심바시 - 오다이바 - 빅사이트 - 심바시 전시회 관람
테마파크 치바현 7000 엔선 약 10시간 동경역 - 신키바 - 디즈니랜드(혹은 씨) - 동경 테마파크관람
기본 V 가나가와현 4000 엔선 약 10시간 가마쿠라 - 에노시마 - 요코하마 역사 & 자연
기타 도심지 3500 엔선 약 10시간 동경역 - 우에노 - 이케부크로 - 에비스 - 시부야 쇼핑 & 도심


온천과 자연의 풍광을 보고자하는 일정 (휴양 I/II)
 

닛코, 게콘노타키

닛코, 후타라산진자

이러한 경우에는 두가지 코스인 "하코네"와 "닛코" 코스를 첫날 일정으로 추천한다. 거리상으로는 두 곳 모두 편도 1시간의 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이지만, 각 지역마다 버스, 유람선 등의 교통편을 전부 이용할 수 있게 제공되는 패스들이 있고, 동경의 시끌 벅적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교통비와 일일 경비를 고려하면 비싼 가격임에는 분명하지만, 밤새 비행기를 타고와서 다시 1시간 정도의 이동시간에 차안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점도 나름대로 장점이긴 하다. "하코네"일정은 패키지로도 제공되는데 패키지로 가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닛코에 있는 린노지와 도쇼구 등은 이미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 될 만큼 인정받은 곳이며, 또한 게콘노다키나 주젠지, 센죠가하라는 역사의 한 무대처럼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다. 닛코 미니패스는 4930엔으로 현지의 열차, 버스를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2일 유효)



하코네, 유모토 -고라간 등산열차

하코네, 오와쿠다니

닛코의 풍광이 크고 활기찬 모습의 "남성적"인 자연미라 한다면, 하코네는 온화하고 푸근한 "여성적"인 자연미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까지는 닛코와 하코네를 견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코네를 선호하는 이유가, 닛코보다 조금 가깝고, 돌아오는 길에 요코하마도 볼수 있고, 일정안에 볼거리가 제각기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노천온천 - 일본인들은 "지옥"이라 하는 곳인 오와쿠다니를 비롯하여, 실내외 미술관, 아시노호를 비롯하여 많은 특징적인 볼거리가 있다. 또한 후지산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 중 대부분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인 만큼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하코네는 하코네 패스가 있는데 약 4,200엔이며 유람선/로프웨이/철도/등산열차 등을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2일 유효)


견학 목적의 여행 (견학 I/II)
  일단 동경지역에서 하는 모든 국제 전시/회의 행사는 크게는 두 군데에서 한다.

"코미케"등으로 잘 알려진 동경 오다이바의 "빅 사이트"와 "동경 게임쇼" "동경 모터쇼" 등으로 유명한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의 두군데가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빅사이트는 JR야마노테센 심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국제전시장 역에서 하차하면 아래 사진의 건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쿠하리 멧세는 큰 행사가 있는 경우 대부분은 마쿠하리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마쿠하리는 동경역에서 JR 게이요센을 타면된다. (KEIO센과는 다르다.)


오다이바, 빅사이트

마쿠하리, 카이힌 마쿠하리역

이외에도 유락쵸의 동경 국제 포럼이나, 이케부크로 선샤인 시티에서도 행사가 있지만, 나머지는 행사 캘린더를 이용해서 확인 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사의 경우 대부분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미리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입장료를 무료로 해주거나, 입장시 관계자의 경우는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행사에 관련 홈페이지를 찾아서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대개 2천엔 선이어서 부담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행사는 대개 10시부터 시작하고, 일본의 골든 위크에 포함된 행사는 엄청난 입장객이 몰려들기 때문에 서둘러서 찾아 가야한다. 그러한 행사는 대부분 일반 행사이고 경품이나 사은품이 꽤 많이 준비된 행사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행사에 단체로 보러 가고자 한다면, 별도로 가이드를 요청할 수 있다. 각 해당 여행사에 문의해 보자.


자녀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일정 (테마파크)
  동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당연히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시가 될 것이다. 프리패스(5,500엔)가 비싼 만큼 볼거리가 충분히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세기 특성상 주말에 가야 되므로, 그것이 문제라고 봐야겠다. 엄청난 주말 입장객들을 고려하면 고생만 하고 오는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치바현, 동경 디즈니랜드(TDL)

오다이바, JOY POLIS

동경역에서 JR게이요센을 타고 약 14분을 가다보면, 신키바역에 도착할 것이다. 하차하면 바로 연결되는 교통편들이 있으므로 거기서 디즈니랜드로 갈 것인지 디즈니시로 갈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디즈니시는 여름에 디즈니랜드는 봄, 가을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날이 추울땐 좀 무리인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각자의 취향에 달린 문제이다. 또한 연휴등의 대목에는 가는것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는 작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가고자 한다면 각 지역마다 있는 JOY POLIS 같은 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다이바, 신주쿠 등지에 체인점이 있는데 자유이용권이 약 2천엔 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체험식 기구는 일본어로만 안내가 되기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쇼핑을 테마로 하는 여행 (기본 II / IIII, 기타)
  쇼핑이라고 한다면, 어떤 면에선 좀 막연한 감이 있다. 무엇을 살 것인가에 따라 갈 곳이 분명히 다르다.
젊은이들의 취향인 운동화/만화/플라모델등은 익히 알고 있는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에 널리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가라고 권할 수는 없다. 물론 시모키타자와는 신발은 싼편이다.
일단 동경 도심 23개구의 지역은 물가가 23개구 밖에 사는것과 차이가 있다. 때로는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단 백화점은 역세권에 많이 있으므로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흔히 아키하바라가 제일 싸고 다양한 전자제품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카메라는 신주쿠역앞의 사쿠라야가 오히려 종류나 가격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 또한 CDP나 MD등 굳이 최신 물건을 사야 할 필요가 없을 때는 신오오쿠보의 돈키호테가 훨씬 좋을 수가 있다. 실제로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인 U시리즈는 4천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둘러보는 방법이 적절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물건을 사면 소비세 (가격의 5%)가 붙고 고가의 물건은 따로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를 환불(TAX Refund) 해주므로 잊지 말고 사도록 한다.


도큐 한즈 (TOKYU HANDS)

시부야, 도큐백화점

개인적으로 본인이 추천할만한 백화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잡화들은 전국에 체인점이 있는 無印良品 [영어로는 MUJI SHOP] 이라고 하는곳이 좋고, 아이디어 상품이나 좀 독특한 것 - 이를테면 일본풍의 재털이, 가정용 공구 보석원석등의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Tokyu Hands 가 좋다. 이곳또한 신주쿠, 시부야등지에 체인점이 있다.
그중 가장 큰것은 신주쿠 Takashimaya 백화점옆에 있는 Tokyu Hands 신주쿠 점도 좋을 것이다.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용품은 아키하바라의 게이머즈나 아키하바라 역 건물 2,3층의 샵을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은 동경 전역에 있는 BOOK OFF등에서 볼 수도 있다.


먹거리 볼거리가 잘 조화가 된 여행 (기본 I / II )
  먹거리로 따지자면 끝이 없다. 물론 주머니를 털면 맛난 것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도처에 널려 있다고 해야겠으나, 중요한것은 먹거리 볼거리가 잘 조화가 된 여행이란 그만큼의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되야만 하는 것이다. -_-;;
일단 일본 전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는 우리의 떡볶이처럼 포장마차에서 파는 야끼소바나 타코야끼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비교적 싼 먹거리인 규동을 파는 곳

원하는 스시를 먹을수 있는 - 회전스시

오다이바에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전망 좋은 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는다면 1인당 3천엔 정도 들어갈 것이고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쯔야나 요시노야등의 규동가게에서 카레밥을 먹는다면 280엔에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도시락은 약 5백엔 정도선에서 사먹을 수 있고, 오히려 햄버거는 셋트가 대개 500~600엔선으로 꽤 비싼편이다. 더군다나 음료수는 리필도 안되고 양도 많은 편이 아니다. 햄버거를 꼭 먹어야 한다면 평일에 먹어야 싸게 (그것도 음료수 빼고) 먹는다고 할 수 있으나 전세기가 주말에만 편성되니 비싸게 먹을수 밖에 없다.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잘 알려진 음식점 등은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지만 인터넷이나 관련 가이드북에서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대형서점가에 외국 서적 코너에 보면 이러한 것들의 안내가 된 일본 책자들을 볼 수 있다. ^_^

이러한 여행은 역시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으므로, 가고자 하는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약도 등을 알아보고 찾아가기가 어렵다면 예약한 여행사에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해결해도 좋겠다.


동경 주변도시 둘러보는 일정 (기본 III / V)
  동경을 몇번 가봤거나 동경 시내 일정 이외의 일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일정이다. 아직까지 널리 알려진 곳들은 요코하마, 가마쿠라, 에노시마 등지일 것이다. 한국의 여행객들을 위해서 자료들도 잘 나와있는 편이어서 JNTO(일본 관광 진흥회)등을 통해서 알아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요코하마는 이미 2002년 월드컵의 결승전이 있었던 곳이고, 일본의 3대 차이나 타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견줄만큼 멋진 랜드마크 타워나 베이브릿지 등을 보는 백만불짜리 야경을 볼 수도 있고, 차이나타운의 중국풍의 흥겨움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에노시마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

가마쿠라나 에노시마는 낮에 보는 편이 좋다. 특히 봄에는 벛꽃축제로 괜찮다. 다른 곳에 비해 가마쿠라는 입장료는 저렴한 편이어서 따듯한 봄날에는 동경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이다.
이러한 일정은 하루 일정으로 가마쿠라 - 에노시마 - 요코하마의 코스가 가능하다.

타마구(무사시노, 미타카)의 일정은 신주쿠에서 추오센(中央線)을 타면 20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무사시노나 미타카는 동경의 위성도시로써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최근 미타카의 지브리 미술관이나 무사시코겐다이의 에도 다테모노 공원 등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과 연관된 곳으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거나 자녀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경우에도 추천할만 한 곳이다.

단, 지브리 미술관의 경우는 예약을 해야 하므로,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하거나 한국에서 예매를 대행하는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지브리 미술관은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야외 미술관과 소설가의 저택 등을 둘러보면서 오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일정을 자신에 맞게 최적화하기
  이렇게 몇가지의 추천일정을 열거해 보았으나, 이래저래 2일이라는 시간은 짧은것 같으면서도 제법 긴 시간이다.
따라서, 일정은 재빠르게 움직이면 장거리 일정을 제외하고는 쓰여진것 이상을 보고 올수도 있는것이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겠으나, 많은 곳을 보러 다니지 않고 느긋한 일정을 원하는 사람들은 그에 맞게 일정을 줄여도 된다.

일단 2일의 일정에서 하코네나 닛코, 가마쿠라-에노시마 코스등의 장거리 일정은 첫날에 잡아야만 부담이 없을 것이다. (하코네의 경우는 패키지의 일정으로도 있고, 어찌보면 패키지가 더 효율적이므로 고려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하코네나 닛코는 기상상태에 따라 보고 오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날씨를 보고 가는 것을 결정하도록 하자. 본인은 가족과 함께 가마쿠라를 갔다가 비를 만나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일정중의 식사는 도심지의 일정은 비교적 저렴하게 도시락이나 간단하게 규동이나 라면등으로 때울만한 곳이 많이 있으나 하코네, 닛코, 가마쿠라 같은곳은 편의점도 찾기 어렵고 식당은 비싼편이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일단 여행사에 상담하기 전에 어딜 가 볼 것인지만 결정이 된다면, 상담을 통해서 일정에서 들어가는 연결 교통편이나 인접 여행 명소들을 추가하여 일정을 만들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