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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hilippin

엘니도 탐험대

바로사채 2008. 10. 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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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도는 섬(島)의 도가 아니고, El Nido다.. 제비가 사는 섬(!)이라는 뜻으로, 태평양전쟁말기부터 일본인눈에 쏙들어왔고
이후 현지인들과 외국인의 자본에 의해서 리조트로 건설되었다.
불안한 필리핀의 정세에 비해 이곳 팔라완지구는 비교적 안정되어있다. 주변에 미 태평양함대의 기지와 함선들의
순찰코스(!)가 까가운탓에 제법 안정된 지역이다.


사실 현재로썬 아시아에서 제일 가난한 국가(!)인 필리핀은 어딜가도 위험하겟지만, 오히려 배가없으면 섬과 섬의
이동이 불가능한 이곳이 마닐라에 비해서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해야겟다.
(마닐라는 종종 폭탄테러도 있을만큼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엘니도는 어떤이에게는 숨쉬기 힘들만큼의 유배지(!)일수도 있다.
TV도 없고, 당연하게 인터넷도 안된다. 여기서 할수 있는것은 원초적인 활동 - 먹고, 자고, 수영하고, 응가하고, 놀고(!)
이정도밖에 할수가 없다. 당연 신혼여행이라면 쉬었다가는 리조트의 여행을 생각했다면 여기가 딱 적격인곳이겟다.

빠듯한 5일남짓의 신혼여행에서 워터액티비티를 다 해본다는건 마치 신병훈련소 6주코스를 4주동안에 받는
숏타임 솔져의 기분일것이다. 사실 나역시도 지금까지 후회스러운건... 그냥 느긋하게 풀장옆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조용한 풍경에 뭍혀서 잠시 정줄을 놓고 쉬는건데.... 거기간 3일간은 스노클링, 낚시등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빼곡한
스케쥴에 허걱이며 댕겨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