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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의 참신함에 근접했던 QX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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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의 참신함에 근접했던 QX10

바로사채 2013. 11.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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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y는 일본의 버블시절에 참 멋스런 기기를 만들어내던 회사다. 한때 방황을 하다가 최근들어 신묘한 기기를 만들어 내곤한다.  다만,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것은 '끼리끼리'와 '소니타이머'가 다소 사람을 잡는다.

QX10은 나의 잊었던 소니 사랑을 한번에 일깨워준 아주 매력적인 기기였다. 다만 나와의 인연이 오래갈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나의 상황에 처한 사용자라면 그런 결과겠지만, 아마도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용자는 한국에 그닥 없는것으로 보인다...

일단 포장을 개봉...아니 박스가 마치 고등학교때 쓰던 보온도시락통이야... 조금만 더 얇았다면 이건 포탄인거다...ㅋㅋ 아무튼 소니치곤 아주 단촐한 포장이 의외였다. 알맹이 배터리 핸드스트립 끝? 아 메모리는 덤이구나...배터리는 액정을 뗀 덕분에 타의(!)에 의한 변강쇠 배터리 되시겠다.

NFC기능이니 WIFI Direct니 다양한 기능이 있으나 근데 블투가 없네?  가장 최적의 궁합은 당연히 같은 소니제품이겠지만, 예전처럼 어이없는 케이블 방식의 차이나 메모리 스틱이니뭐니 하는 오묘한 차이는 없어졌다. 충전기조차도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PC나 스마트폰 충전기로 젖동냥을 하러 다녀야하지만 뭐 그런 아무래도 상관없다.

다만, 나의 좌절감의 원인은 따로 있었으니... NFC와 WIFI DIrect마져 완비한 BlcakBerry Q10에서 연결이 안된다는 거다... 정펌 10.2로 업그레이드 하였으나, 여전히 동작은 하지 않는다... 사이드로딩으로 어플을 깔고 wifi에서 연결까지 되었다 싶으면 알아서...가 아니라... 이 아니라 NFC장착기기는 그냥 근처에서 닿기만 하면 알아서 뭔가가 일어나야하는데.. 참고로 넥서스5의 경우는 어플 설치후에 그냥 기기에 디밀면 와이파이 일일히 잡을 필요도 없이 NFC가 알아서 사용상태로 맞춰준다. 하지만 접촉후 카메라 사용가능까지 약 3~5초의 시차를 감수해야한다.

물론, 그 사이에는 그냥 액정없이 셔터질이 가능하다. 그러니 연결하느라 좀 지체된거라고 생각하자.

이런장비는 연결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본다. 어짜피 기존에 시판되는 디카에서 액정만 빼고 나온...어쩌면 리패키징상품인 관계로다가 이보다 한 클래스 위의 QX100도 있지만, 이런 카메라의 목적은 폰카가 아무리 디카를 쫒아가려한들 하이엔드 디카에 비할소냐! 라는건데... 해상력이랄까 렌즈가 주는 심도같은 다소 에세랄에서나 느껴볼법한 기능들을 핸폰에서 대리만족(!)해볼수 있다는 점에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뭐니 뭐니해도 이 기기의 장점은 마치 무선 셔터같은 느낌으로 렌즈와 내가 일직선(!)에 놓여야만 찍을수 있었던 그 각도에서 벗어났다. 기존에 액정이 접히거나 펼쳐지는 스위블 타입은 있어왔지만 무선으로 렌즈와 화면이 따로 놀게된건 확실히 새로운 발상이다. 이거시 그네찡이 말하는 창조경제?

각도의 자유는 즉각적으로 100만 셀카인구들의 훌륭하고 좋아진 심도의 셀카라는 자유를 dslr수준에서 가능해졌다는것, 그간 그 무거운 데세랄을 벌벌벌 떨면서 셀카를 찍기위해 고생하던 유져들에게 축복이랄수 있겠다. 물론 셀카뿐만 아니라 일각대를 이용해서 높은 혹은 아예 낮은 각도의 촬영이 가능해진것이다. 이걸로 몰카따위 찍기엔 그 덩치는 다소...

아무튼 폰카는 아무리 화질이 개선되어간다 해도, 카메라의 품질을 쫒아가기란 힘든일이다. 하지만 qx를 통해서 폰카의 편의성을 등에없는 액정없는 카메라로의 놀라운 발견이 되겠다.

 

하지만, 난 일단 중고장터로 가야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