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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Gear/오지랍넓은 토마스

2배 빠르다던 스펜서의 비밀(2)

바로사채 2010. 5.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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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터의 몸통을 바꿀 차례가 왔다. 어릴적 레이싱에 열중했던 시절의 실력으로 모터의 분해는 눈을 감고도 한다.
(뭐 두군데 접힌곳만 풀어주면 그만인것을....)

그리하여 까만 몸통의 모터를 장착하게 되었다. 사실 뭐가 더 나아질런지는 정말 파악할 길이 없었다.
모터와 접합면사이의 종이를 넣지 않고 조립한뒤 배터리를 넣어도 동작하지 않아서..이러다 또 한대의 스펜서를 사야하는가 하는
큰 고민에 빠졌었다.... 그 종이는 마치 메인보드와 본체 사이의 조그만 접지와 같아서... 들어있지 않으면.... 힘을 못쓴...



조립완료. 근데 뭔가 이상하다....?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느려진 느낌이다...? 배터리 문제??? 배터리를 바꿔보니 좀 나아진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묵직함과... ....묵직함??? 묵직....? 잉????

이때 뭔가 번뜩하는 깨우침.... 히밤바!!! 스펜서와 토마스의 무게는... 다르다... 아니 무게가 실리는 배분이 뭔가 다르다...!!!!
동작하는 부분과 상부(덮개역할을 하는 몸통)의 무게... 토마스는 상부의 무게가 가볍다... 정말 Sd메몰카드 한장 수준...근데 스펜서는
무게감이 훨씬;;; 심각하게 무겁다...

자... 이참에 생검(!)을 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바로 이거군! 스펜서의 머리가 왜 일케 무거운가...싶었더니 두개의 무게추가 있었다... 이러니까 스펜서가 달릴수가 없지;;; 아혀;;;;


뒷쪽엔 앞의 두배에 달하는 네개의 무게추!!!! 하악!!!


도합 여섯개의 무게추 발견!!! 뭔가 수상하더라 싶었지... 하아... 이것으로 모터의 성능(!)이 아닌 체중조절에 의한 스피드업을 구현;;;



스펜서는 빨라졌다... 아주... 상당히... 그것이 심장이식수술의 결과였다고는 말하기 어려워졌다.
몸체가 한결 가벼워지고, 무게중심이 뒤에서 중앙으로 쉬프트 했다는것도 큰 역할을 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