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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Life

일본에서 집을 빌려보자

바로사채 2008. 11. 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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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늘어놓고 다음 설명을 하도록 하겟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집을 빌려주는 경우(JKK,UR)
 개인/대형부동산회사에서 집을 빌리는경우
 위클리/먼슬리 개념의 레오팔레스21
 집을 사는경우 - 대형 만션/단독주택

 위와같이 세가지의 구분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JKK와 UR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주택으로 대략 우리나라의 주공(!)과 비슷합니다.
 
 JKK와 UR의 경우 신청은 개인/사택의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개인은 추첨제와 선착순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추첨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빈방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서 뽑습니다.
 뽑기인관계로 야찡(집세)가 놀랍도록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택의 경우는 본인이 근무중인 회사에서 대신 신청하는 경우로 사택(!)처럼
 관리되어 봉급에서 미리 정산되므로 약간 귀차니스트에게 적절하다.

 공공기관의 주택의 경우는 시끼/레이가 없고 보증금(월세3개월분정도)만 있다
 퇴실시에는 아주 적은 정도의 수리비를 지불하고 나올수 있어서 손쉽다.
 다만, 입주자격의 제한이 있는데 대개 결혼한 사람들에게 무난하고 싱글의 경우는
 부양가족이 있거나, 약간의 편법을 써야만 입실가능하다. (물론 싱글로 신청가능한곳의 경우는 대개 원룸이다)

 대형부동산에서 관리하는 경우의 집을 알아보자.
 대개 시끼와 레이라는것이 있다. 이것은 집에 들어가는 보증금과 비슷한데
 한국처럼 집을 나갈때 그대로 돌려받지 못한다. 세들어 사는 사람이 벽에 못질도
 못하는 이유중 하나다. 수리비차원에서 거이다 뜯어간다. 국가에서 어찌할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다음 입주자를 위해서 벽지도 갈고 등등등의
 명목으로 대부분 몇푼 돌려받지 못한다.
 통상적으로 2년마다 갱신(!)이라고해서 또다시 레이낑이라해서
 집주인에게 집을 빌려주셔서 감사한다는 의미로 또 월세1달분의 돈을 준다.

 결국 2년을 살면서 날리는돈은 24개월+2개월(초기 입주시) 라는것이고
 이후 갱신시에 1개월치를 더 내게된다면.. 2년살고 2년3개월치를 내는셈이다

 UR이나 JKK의 경우는 입주시 3개월치정도의 보증금을 내는데 집을 함마로 박살내지
 않는 한, 수수료는 만엔을 넘지 않는다.
 바로사채의 경우 문짝에 장풍날려서 구멍내고, 벽치기한다고 주먹으로 벽쳐서 공그리가
 쏙 들어갔고, 멍멍이가(!) 문짝을 갉아먹었음에도... 퇴실시에 3천엔 내고 나머지
 돈을 돌려받았다는..
 만약, 일반 주택에서 그랬다면 돌려받기는 커녕 야반도주했어야할 운명이었다. -_-

 최근, 서브프라임의 여파로 일본 은행의 외국인에 대한 주택대출신청에 대한
 반려(!)사태가 상당해졌다. 작년말까지만해도 실적을 올리기에 급급해서
 적당한 조건에 착한 금리로 대출을 마구마구 해주던 은행들이 쌀쌀해졌다.

 결론은 집값의 60%미만의 금액만 대출이 가능한데다 여기서 다시
 대출조건/심사결과의 금액도 상당히 하향조정되서 기껏해야 2000만엔미만정도가
 대출가능한 상황으로 급반전했다는 의미다.
 본인의 경우 현재 재직 2년3개월에 연봉550만엔이상의 조건으로 대출가능했던
 금액이 작년 2800만엔까지였다. 금리는 1.38%이면 꽤 좋은 조건이었다. (MUFG의 경우)

 그런데, 지금은 본인과 비슷한 조건으로 심사에 넣어도 천만엔정도밖에 대출이
 안되거나 자기부담비율을 40%까지 올리지 않으면 심사가 통과되지 않는 경우가
 속출(!)하고있다고 봐야겟다.

 결론은 그러하다, 일본은 집을 사면 감가상각비에 맞춰서 집값이 서서히 떨어진다.
 물론 한국처럼 20년된집이 살때보다 왕 오르는것이 이해가 안되는 본인에게는
 일본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역시 있었지만....

 본인의 경우 작년9월까지 JKK에서 3DK의 집을 7.9만엔에 살았다.(세이부 신주쿠센 타나시역 10분)
 최근 옮긴곳은 UR의 대형단지로 250세대정도가 사는 곳인데
 2LDK에 14만엔이다 (세이부신주쿠센 히가시 후시미역 도보10분)

 JKK의 경우는 심사를 당첨후에한다. 일단 엽서로 원하는 집을 선택해서 응모를한다.
 당첨되면 바로 심사를 위한 서류를 넣을것을 요청한다.
 조건은 대개가 월수입의 규모나 저축액의 금액등을 확인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집세가 중간중간 기습인상되는(!)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입수준과도
 영향이 있고, 집의 보수공사에 관련해서 인상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살던
 JKK의 경우 지은지 45년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집세가 1만엔 업된다는 비보를
 듣고 집을 옮길것을 결심했다.
 또한, 원주민들의 방해(!)요소도 상당하다. 대부분 오랫동안 살아온사람들이
 대부분이며, 고령(!)자들위주의 오래된 주택의 경우는 더욱 그 악랄함이 수준급이다

 JKK 장점 :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집세, 퇴실시에 보증금의 거이 대부분을 돌려받음
        단점 : 뽑기운 필수, 원주민들과의 마찰가능성이 상당함

 UR의 경우는 뽑기보다는 선착순이다. JKK에 비해서 약간 비싼쪽에 속하지만 그만큼
 현재 수입이 높은 30,40대의 입주자가 많아서 원주민들과의 마찰은 거이적다
 관리비등의 비용도 저렴하고 거주자들의 공동 활동(분리수거 활동, 주변청소)이
 없다는 점이 특장점이랄까...
 일반주택처럼 개인적으로 신청할수도 있고, 재직중인 회사를 통해서도 신청할수
 있지만 가격은 똑같다. 따라서 전직을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로 하는것이 좋다.

 UR장점 : 일반 주택만큼 시설이 좋다. 대규모단지의 장점을 이용할수 있다.
     단점 : JKK에 비해 비싸다, 역세권에서 쪼금 거리가 있다.

 JKK와 UR의 공히 장점이라고한다면 주차장 이용시 일반 주차장에 비해
 수속이 간단하고 저렴하다는것도 하나.

 레오팔레스에 대해서는....
 
 레오팔레스는 기본적인 관점은 레지던스(!)라고 해야할까 싶다...
 전기,수도,인터넷등의 기본 생활 라이프라인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어있다는
 점과 동시에, 가구등의 필수도구(TV, 세탁기, 에어컨, 케이블TV)가
 갖춰진경우가 있다는점이다.
 물론 동네 시세를 비교하면 총경비상으로 비슷하지만 한국인처럼 전기수도를
 넉넉하게 쓰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선택일수도 있다.

 약 1년가까이 살아봤는데... 전기수도가 공짜(!)라는 개념을 갖고 살다보니
아무도 없는 방에 불을 켜놓고, 세탁기는 매일매일 돌리고, 인터넷은 늘 켜져있고
 여름엔 24시간 에어콘 풀가동에, 겨울엔 장판, 고타츠, 난방기 풀가동으로 해도
 걱정이 없다.

 특히, 애들이 있는집에서 강추라할만하겟다.
 기저기 빨래, 세탁, 목욕.... 매일 반신욕했었다. 샤워는 여름엔 거이 다섯번씩 ㅋㅋ

 일본의 전기, 수도세는 누진세가 없다는점에서는 메리트가 있을지 몰라도
 기본신청수량(30A에서 50A까지)에 따라서 요금산정이 달라서 뒷골땡기는
 수가 있으므로..

 레오팔레스 장점 : 전기수도인터넷 무제한, 주차장저렴, 생활비산정의 정확도 업!
   단점 : 전기수도등을 제외한 집세를 보면 시세와 거이 비슷또는 조금 비쌈, 집의 자재들이 싸구려라서 좀 고생

 --------------- 여기서부터는 집사는걸 기준으로----------------------

이래저래 일본에 와서 뼈를 뭍겟다고 생각하고 최소 10년이상의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했다면 집을 사보는것도 괜챦다.

다만, 약간 한국과 개념을 달리하므로 주의할것을 먼저 살펴보자.

 1) 집은 세월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진다.
   - 거이 법칙에 가깝다. 물론 그렇지 않은데도 요즘들어 생겨났다.
 일부 역세권의 집들은 최초 판매가와 현재의 가격에 적게는 백만엔에서 최대 4백만엔까지
 오르는곳도 있다.  최근 동경의 足立구가 재개발 붐이 일어서 가격이 점점 오르고있다.
 (올림픽유치와 미드타운등의 메리트의 상승효과랄까...)
   - 하지만 대개 때가 되면 점점 감가상각비가 발효되어 가격은 떨어지는게
  대부분이다, 물론 눈에띌정도로 팍팍 떨어지진 않아도... 대개 일시불이아닌
 35년 할부(주택론)의 경우 완납한시점에는 은행이자+집세에 비해 턱없이
 건물이 허접해져있을것이라는...
  - 우리나라처럼 집사서 오른집세를 가지고 평수를 옮겨가던 방법은 일본에서는
  사실상 불가하다.

 집을 산다고 하면 두가지의 양식이 있다.
 - 만션 (대형/중소형)
 - 단독주택

 맨션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여러회사들이 짓고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호의적인
 라이온즈만션(다이쿄)이라던가 다양한 회사들이 있는데 규모가 큰 회사들의 경우는
 은행을 끼고있어서 모델하우스에서 은행직원과 대출상담까지 병행할수 있다.
 
 최근 일본도 대형단지(100세대 이상의)가 붐이 생겨서 상당히 큰 단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개는 한개동의 소형단지가 지금까지의 추세였다면
 아동관련 강력범죄들의 사건등이 연일 터지면서 단지안에 공원과 놀이터
 위락시설을 포함한 대형단지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가격도 그만큼 오르고있다.

 (기본적으로 공원이 집근처에 있다면 얼른 생각하면 좋겟다...라고 하겟지만 밤낮이 틀려서 밤에는 우범지대임과 동시에 상당한 강심장이 아니면 산책도 못할만한 곳들도 있다는점에 주의)

 그 반대로 100세대 미만의 경우는 수선충당금(!)이라고하는 관리비와 함께
 매달 납부하는 비용의 기준금액이 다르다. 그점에 착안해서 집을 살때는
 순수집구매비+은행대출이자+관리비+수선충당금의 측면에서 고려해야한다는것이다.

 작년에 4천만엔의 집을 사는데 은행대출을 받아서 35년간 갚아나가는 경우 은행이자가
 천만엔을 돌파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ㅈㅕㅅ다. 사뿐하게 한국에서
 몇억 끌어오면 은행이자따윈.. (이라고해도 한국보단 착한거지만...)

 단독주택은 수선충당금따윈 안들어간다. 하지만 집에 하자보수는 입주후 1년이후에는
 본인의 주머니에서 해결해야한다. 세콤을 달던지 담을 보수하던지 뭐든
 내돈으로 해야한다... 어찌보면 맨션이 이럴땐 좋다.

 또한 단독주택의 시공사선정이 중요하다.
 주변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조금 아낄려고 싸게 지어준다는 시공사들은
 대개 허접(!)한 결과물이나, 만들고 먹튀(!)하는 업체들이 많다고한다.
 또한, 외국인 입장에서 나몰라라 하는 시공사를 상대로 법적문제를
 일으킬경우 소송등의 문제에 1:다수의 싸움이 되므로 불리하기도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물론 속편하게 중고단독주택을 구입하는것도 한방법이라면 방법이다.


--------- 추가 -----------
1) 레오팔레스의 시스템
 - 초장기(10년이상)거주자에겐 비추이나 유학생이나 집을 사지 않고 생활하며 특히 자녀가
많은집에는 추천할만하다.

 - 유학생의 보증의 경우는 서울에 지점이 있으므로 그곳을 통해서 계약을 하는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단 서울지점의 직원들 친절도에는 상당한 컴플레인이 쌓여있으니 주의할것)

 레오역시 시스템이 세부적으로 복잡하다.
 랭킹제로 운영된다 (A~Z이며 z가 최상급)
 - 가전제품포함형 집과 비포함이 있다.
 - 전기수도인터넷 무제한형도 있고 아닌곳도있다.
 - 먼슬리에 비해 위클리가 1일당 집세가 비싸다
 - 먼슬리도 1년계약/6개월계약단위로 할인이있다.
 - 전기수도의 경우 제한용량(!)이 있지만 실상 넘을수 없는 [넘사벽]이다
 - 대개 유학생의 경우 1년쿠폰을 구매해서 쓸만큼 쓰고 남은 쿠폰을 파는 방식이다
 - 쿠폰역시 랭크를 설정해서 사야하며, 나중에 그 가격이 변동되기도한다.
 (물론 대개는 떨어진다 -_- 싸앙)
 - 심지어는 랭크가 표시된 집도 중간중간 인기도에 의해 변경된다
 - 빨래건조기가 포함된집의 대부분은 전기세가 별도로 셋팅되는경우가 일반적이다.
 - 인터넷의 속도는 11M이며 속도를 올리기 위해선 별도의 인터넷을 신청해야하는데
   본인부담이다...-_- 이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