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사채의 블로그입니다.

동경에서 피로를 풀 방법 - 온천또는 목욕탕 본문

Travel/Japan

동경에서 피로를 풀 방법 - 온천또는 목욕탕

바로사채 2008. 10. 1. 19:50
반응형

  상품의 진행이 대개 야심한 한밤(!)에 이뤄지다보니, 피곤한 몸을 끌고온 퇴근길에 나온 직장인도 있고, 술한잔 진하게걸치고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도 있다보니, 몸이 뻐근하고, 무거운 사람들이 많다... 사실 기내에서 이동하는 약 2시간의 시간에 잠을 좀 자두면 편하겟다고 생각하겠지만,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물론 기내에서 약간의 음주와 편안한 상태의 수면을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되지만, 새벽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동경시내를 돌아본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실상, 동경이고 서울이고를 떠나서, 아침에 무엇이 볼게 있겠는가?
대개 11시 이후나 되어야 상점가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 7시에 비행기에 내려서 약 4시간의 시간적 공백을 때워야 한다. 숙소에 간다고 해서 쉬었다 가라고 열쇠를 주지는 않는다. 특급호텔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냥 간단하게 당신이 어제 밤새워 술을 마시고, 뜨는 해를 보면 무엇을 하는게 피로를 푸는데 가장 좋은일일까?
이 질문에 너무나 쉽게 답이 떠오를것이다 - 맞다! 싸우나!


싸/우/나?
 

목욕탕 출입구. 남탕 여탕이 번갈아 바뀐다는...
 

"뭘 대체 싸우란 말이냐?"가 아니다.

피로를 풀기위해 우리 하니투어에서는 "박카스"와 "아로나민 골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약으로도 해결될수 없는 여독... 그것이 첫날 일정의 가장큰 장애물이다.

힘든 좌석에서 2시간 얼핏 잠들었다가, 공항에서 풀려나왔지만, 사실 패키지 손님이 아니라면 밀려드는 피로에 대한 대책이 없다...-_-

사우나가 그 대책이 아닐까?




온천이던 사우나던 어디 있냔 말이다!!!
  사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늘쌍 질문을 받다보면, 편리하게도 자신의 일정에 부합하는 지역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으나.... 우리나라 처럼 도처에 찜질방이나 사우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일본인들의 목욕문화는 아침(또는 새벽)에 가기보단 오후에 일을 마치고 자신의 집에 있는 오후로(그냥 '탕')에서 뜨거운 물에서 피로를 푸는것이 일반적이다보니, 아침시간에 온천이나 사우나가 문을 여는곳을 찾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멀고 먼 하코네까지 가서 온천을 하자면, 그곳에 도달하기전에 온몸이 피로로 쑤실지도 모를일이다...
리스트를 보아 자신의 주머니와 위치에 알맞은 곳을 찾아서 가보도록 하자. 아래의 리스트에 제시된 온천들은 정말 "일본 국가 대표급 온천"들이다. 비싼 입장료가 말하듯 시설도 수준급인 곳들이다.

온천명 지역 입장료 평가등급 개장시간
온천 테마파크 유넷상 가나가와현 하코네 3500 엔선 ★★★★☆ 11:00~19:00
大江戶 溫泉物語 (오다이바 온센 모노가타리) 오다이바 아오미 2700 엔선 ★★★★ 11:00~익일 09:00
豊島園 (토시마엔) 토시마구 이케부크로 3000 엔선 ★★★☆ 10:00~23:00
湯~とぴあ (유토피아) 스기나미구 1600 엔선 ★★★☆ 10:00~22:00
淺草觀音溫泉 (아사쿠사 칸논 온센) 타이토구 아사쿠사 800 엔선 ★★☆ 06:30~18:00
麻布十番溫泉 (아자부 주반 온센) 미나토쿠 아자부 1260 엔선 ★★★ 11:00~21:00
上原溫泉第三エビス湯 (우에하라 온센) 시부야구 우에하라 400 엔선 ★★ 16;00~24:00
大江戶 東山 溫泉 (오에도 히가시야마 온센) 메구로구 히가시야마 1260 엔선 ★★★☆ 09:00~23:00



온천가기 겁나는가?
 

온천 테마파크 "유넷상"의 캐릭터 두부인가?
 

이래저래 온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동경지역에서 온천을 하는 것은 하코네나 닛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 해온 것이 사실이다.

실상, 한국인들이 일본의 온천에서 바라는 것이 사진이니 티비에서본 일본풍의 "폼"나는 온천을 상상하겠지만, 앞서 말한 온천들은 그와는 조금 다른 차원의 것임을 앞서 일러둔다.

뭔가 품격있는 온천을 생각했다면, 절대 이러한 곳에서는 불가능함을 미리 알려둔다.

또한, 일본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먼저 온천하고 있는 내국인들의 모습을 따라하는 눈치(!)가 필요하다.
이래저래 어렵다면, 숙소에 들어갈수 있을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딱 방으로 들어가도 되겠다.



그 나머지... 피로를 풀기위한... 최선의 방법
 
본인은 이미 전세기로 열번 넘게 여행을 다녀왔으며, 또한, 8월 15일에도 다시한번 전세기를 통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피로를 풀기위한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피로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가지 않는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심야 전세기를 이용하는 항공사인, SkyMark나 ANA항공 모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고려할것은...


1. 숙박지의 편의성
2. 출발전 체력/스태미너 관리
3. 기내에서의 휴식
4. 도착 첫날 11시 이전까지의 일정
 

하라주쿠, 다케시타도오리


이 네가지에 대한 철저한 준비만이, 현지에서 만나게될 피로를 가장 최소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아리...냐??
  1. 숙박지의 편의성

- 민박이냐 호텔이냐를 따지는것이 아니다.
중요한것은 초행길에 숙박지까지 찾아가는것도 상당히 짜증나는일이다.

특히, 첫날 일정을 마치고 난 뒤에는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기 때문에 쉽지 않다. 찾아가는 약도부터, 숙박지에서 만나게될 원치않은 문제들도 예상되므로, 너무 늦게 찾아가지 말도록 하고,

가능하면 체크인시간이 되는 3시쯤에 한번 찾아가서 방에 짐을 풀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의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체력적으로나 일정상으로 좋다.


2. 출발전 체력/스태미너 관리

- 사실 짧은 일정이라 피로에 대한 부분을 우습게 생각하지만, 다녀온후에 월요병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일정은 대개 금요일 저녁에 회사를 마치고 짐을 싸서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경우에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한두시간이라도 편한 복장으로 집에서 느긋하게 자는 것을 권한다.

더더군다나 공항까지 자가용으로 간다면, 운전하는 사람은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될 것이다.
 

무지루시 상점의 디자인은 정말 단조롭다.




기내의 좁은 틈새에서....
 
3. 기내에서의 휴식

전번에도 말한바있지만, 일본인 체형에 맞춰진 항공좌석이다보니, 힘들게 느껴질수 있는 좌석이다.

일등석에 제공되는 슬리퍼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카펫이 깔려있으므로, 그냥 맨발로 다녀도 되겠지만, 다른 승객을 위해서 간단한 슬리퍼 정도 챙겨오는 것도 좋다.

아예 인천공항에서 발을 씻고, 슬리퍼로 탑승한대서 누가 말리겠는가?


4. 도착 첫날 11시 이전까지의 일정

이부분은 그동안 많이 이야기 하였지만, 하코네나 닛코의 장거리 일정이 아닌이상 오전중의 시간은 대개 쓸모없이 날아가버린다. 졸립고 무거운데 여행일정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면, 아마 저녁때쯤에는 졸리워서어디고 다닐수 없게 된다.

오전 시간은 체력을 고려하여, 온천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